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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원주시 2022년까지 7000억 투입… 의료기기 특화 국가산단 만든다

입력 | 2014-02-17 03:00:00


강원 원주시에 ‘의료기기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17일 원주기업도시 내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최문순 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국토연구원과 산업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기기산업과 국가산업단지 지정’ 세미나를 열고 사업 추진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

의료기기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는 원주시 부론면 일대 379만5000m²에 2022년까지 70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며 바이오 융복합의 의료기기 특화 업종을 집중 유치한다. 원주는 2015년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연장이 추진되는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어 입지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생산의 14.9%, 수출의 21.3%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첨단 의료기기 테크노타워, 첨단의료기기 벤처센터,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등 관련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점도 큰 이점.

강원도는 의료기기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돼 개발되면 국내 의료기기 생산의 30% 이상, 수출의 40% 이상을 담당하고 연관 부품산업 활성화 등 산업 전체에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에 40개의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동안 강원도는 동해 북평에 소규모 국가산업단지 1곳만 운영돼 상대적으로 산업 인프라가 낙후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