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1500m 아쉬운 2위… 막판 추월 당했지만 첫 출전 선전 18일 3000m 계주, 21일은 1000m… “고생해온 언니들과 계주 꼭 우승”
심석희가 16일 메달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들어 보였다. 소치=변영욱 기자 cut@donga.com
15일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 금메달 0순위로 꼽혔던 심석희는 경기 막판까지 줄곧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저우양(중국)에게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다.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이 종목 우승자인 저우양은 올림픽 2연패를 이뤘다.
심석희는 “금메달을 못 딴 것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아쉬움을 느낀다. 또 기대해주신 분들의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울먹였다.
이날 저녁 올림픽파크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시상식에서 심석희는 몇 시간 전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린 모습이었다. 평소 수줍게만 웃던 소녀는 시상대 위에서는 두 팔을 벌려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며 활짝 웃었다.
심석희가 16일 메달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들어 보였다. 소치=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소치=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