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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방아’ 숀 화이트, SNS 인기는 금메달

입력 | 2014-02-17 07:00:00

숀 화이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페이스북 소치올림픽 관련 글 최다 언급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최고의 화제 인물은 누구일까. 대표적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하나인 페이스북이 소치올림픽의 ‘빅 데이터’를 전격 공개했다.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6일(현지시간) 개회식부터 13일까지 1주일 동안 확인된 글은 모두 4800만 여개. 전 세계 이용자 중 2400여만 명이 관련 글을 남겨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화제의 인물은 미국의 스노보더 숀 화이트(28)가 차지했다. 화이트는 북미대륙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X-game)의 제왕이다. 스노보드는 물론이고 스케이트보드와 자전거, 오토바이 등으로 갖은 묘기를 부린다. 2006 토리노와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에서 대회 3관왕이 유력했다. 하지만 1차 시기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최종 4위에 그쳤다.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는 북미 대륙의 많은 이용자가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서 올림픽 첫 주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국의 스노보더 제니 존스(34)도 큰 인기를 누렸다. 작년 12월 척수진탕(척수외상)으로 마비의 위협을 딛고 꾸준한 재활로 마침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BBC에서 그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등, 영국민의 관심이 하늘을 찔렀다.

필리핀의 유일한 동계올림픽 출전 피겨스케이터 마이클 마르티네스(18)와 뇌성마비를 앓는 형과 깊은 사랑을 보여준 캐나다 모굴스키의 알렉스 빌로도(27)도 화제를 낳았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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