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두 개의 메달 항의 수용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화제를 낳았던 ‘운석 금메달’이 메달 수여식에서 공개되지 못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15일(한국시간) 금메달을 획득한 7명의 금메달리스트에게 수여될 ‘운석 금메달’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으로 추후 전달하기로 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당초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는 15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주 운석 추락 1주년’을 맞아 당일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남자스키점프, 쇼트트랙 남자 1000m·여자 1500m 등 7개 종목 우승자들에게 IOC가 수여하는 메달 이외에 운석 조각이 들어간 특별 기념메달을 메달 수여식 때 전달할 계획이었다. 여기에는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우승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 따라 15일 나온 7명의 금메달리스트들은 메달 수여식에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IOC에서 수여하는 금메달만 목에 걸었다. 운석 금메달은 각국 올림픽위원회가 소치올림픽조직위로부터 전달 받아 선수들에게 추후 수여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