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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컬링이 ‘4강 꿈’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한국(세계랭킹 10위)은 16일(한국시간)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7차전에서 덴마크(세계랭킹 6위)에 4-7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5패가 돼 9경기를 치르는 예선 풀리그에서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겨도 4승밖에 안돼 4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한국은 2-1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6엔드에서 유리한 후공 기회를 잡고도 거듭된 실수로 2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7엔드에서 추가로 3점을 내줘 흐름을 완전히 잃었다. 덴마크는 이후 철저한 수비전략으로 한국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3-7로 밀린 상황에서도 마지막 10엔드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나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한국은 앞서 15일 영국(세계랭킹 3위)을 맞아 9엔드까지 8-7로 앞섰으나 10엔드에서 3실점해 8-10으로 석패했다.
한편 남자스키점프의 간판 최서우(32)와 최흥철(33·이상 하이원리조트)은 16일 루스키 고리키 점핑센터에서 열린 남자 라지힐(K-125) 개인전 결선 1라운드에서 각각 106.4점(39위)과 99.0점(99위)에 그쳐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