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충격에… 뼈대만 남은 버스 16일 오후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의 타바 검문소 인근에서 테러 공격을 받은 관광버스의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 사진 출처 트위터
이집트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다니는 충북 진천 중앙교회가 빠른 사고 수습을 위해 사고 대책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섭 진천 중앙교회 부목사는 17일 이집트 폭탄테러 브리핑에서 "우리 교회 신도 31명을 태운 버스가 이집트 국경에서 이스라엘로 가기위해 출국 수속 을 밟던 중 폭탄테러를 당해 여신도 김홍렬 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성지순례는) 2014년 애초 교회계획에 예정된 행사로 성경에 나온 지명을 따라 교인들이 수년간의 개인적 기금을 마련하여 출국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최규선 진천 중앙교회 부목사 일문일답.
-이집트 폭탄테러 사고 개요는.
"지난 16일 오후 9시 20분께(한국시간) 본 교회 신도 31명을 태운 버스가 이집트 국경에서 이스라엘로 출국 수속 중 폭탄테러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 후송돼 치료 중이다. 여신도 김홍렬씨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사망자로 알려진 진천 출신의 현지 활동 선교사는 본 교회와 무관해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피해 신도들 출국 목적은.
-이집트 폭탄테러 사고 현재 상황은.
"전화를 통해서만 확인하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들과 연락을 계속 취하는 한편 외교부 채널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
-향후 계획은.
"사고대책반을 신속히 구성해 사후 처리 및 부상자 등에 대해 안전한 귀국을 도울 예정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마련하겠다. 김씨 유족의 현지 방문이나 장례 절차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으나 유족과 협의해 교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