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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숙적 캐나다-미국, 4강서 만날까?

입력 | 2014-02-18 07:00:00


조별예선 결과 캐나다·미국 같은 쪽 위치
역대 결승전서 7차례 격돌…캐나다 우위

캐나다와 미국이 맞붙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은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의 명승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2로 뒤진 미국은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로 극적으로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캐나다는 크로스비의 연장 골든골로 홈팬들을 열광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하는 강력한 라이벌인 캐나다와 미국이 이번에는 4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조별예선을 마친 결과 캐나다와 미국은 각조 1위를 차지했지만, 승점에서 스웨덴에 밀렸다. 이에 따라 결승 토너먼트에서 캐나다와 미국은 같은 쪽에 위치했다. 8강전에서 승리하면 캐나다와 미국은 결승 진출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쳐야 한다.

캐나다와 미국은 역대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7차례나 격돌했다. 캐나다가 6승1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의 올림픽 결승전 대결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와 2010년 밴쿠버대회에서 펼쳐졌다. 캐나다는 두 대회에서 모두 미국을 격파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프로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캐나다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아이스하키 강국이다.

그러나 올림픽 무대에선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치고 있다. 1980년 자국에서 열린 레이크플래시드대회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이번 대회에서 역대 3번째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려면 라이벌 캐나다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빅 매치 성사 여부에 전 세계 아이스하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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