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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넘사벽 크라머 넘을까?

입력 | 2014-02-18 07:00:00

이승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오늘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메달 도전

이승훈(26·대한항공·사진)이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승훈은 18일(한국시간)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 출전한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던 한국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 이상화(25·서울시청)의 여자 500m 금메달을 제외하면, 단 한 개의 메달도 기록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훈 역시 8일 남자 5000m에서 12위에 머물렀다.

남자 1만m는 밴쿠버에서 이승훈이 1위에 올랐던 종목이다. 당시 12분58초55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이승훈은 ‘장거리 최강자’ 스벤 크라머(28·네덜란드)가 코스 이탈로 실격을 당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세계기록(12분41초69·2007년) 보유자 크라머다. 8일 5000m에서 1위에 오른 크라머는 1만m와 팀 추월에 집중하기 위해 1500m 출전마저 포기했다.

이승훈은 1만m 역대 기록 순위에서 10위(12분57초27·2011년)에 올라있다. 지난해 3월 소치에서 열린 종목별세계선수권에선 13분14초02로 4위를 기록했다. 이승훈과 크라머의 가장 최근 1만m 맞대결은 지난해 12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3차 월드컵에서 나왔다. 당시 크라머는 13분02초38로 1위, 이승훈은 13분20초94로 5위를 차지했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500·1000·1500·5000·1만m), 여자(500·1000·1500·3000·5000m) 개인종목 가운데 2연패가 나오지 않은 종목은 남자 1만m가 유일하다. 만약 이승훈이 이번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1만m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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