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1억7000만-지방정부 4500만원… 주종목 500m와 계주 남아 더 늘듯“푸틴, 모스크바 아파트 선물” 소문도
러시아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안현수는 부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가 소치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포상금을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러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정부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400만 루블(약 1억2000만 원)의 포상금을 준다. 은메달과 동메달에는 각각 250만 루블과 170만 루블이 걸려 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과 1500m 동메달을 딴 안현수는 연방정부 포상금으로만 570만 루블(약 1억7000만 원)을 받는다.
여기에 지방정부의 포상금이 더해진다. 안현수가 거주하는 모스크바 주는 금메달리스트에게 100만 루블을 준다. 은메달리스트와 동메달리스트에게는 각각 70만 루블과 50만 루블을 지급한다. 현재까지 안현수의 지방정부 포상금은 150만 루블(약 4500만 원)이다.
또 러시아에서는 종목이나 선수의 후원자가 메달리스트에게 따로 선물을 주기도 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아르센 갈스f은 ‘로디나’라는 건설회사로부터 거주지인 크라스노다르의 아파트를 선물로 받았다. 푸틴 대통령이 안현수에게 모스크바의 아파트를 준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소치=이헌재 uni@donga.com / 황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