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드 탈출” 명예 회복 별러계주 심석희 등 출전 우승 0순위맞수 中, 에이스 왕멍 빠져 흔들22일 여자 1000m도 金 유력
“금빛 질주 기대하세요” 17일 심석희(17·앞)를 비롯한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러시아 소치 올림픽파크 트레이닝 스케이팅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은 18일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과 3000m 계주 결선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에 공을 들였다. 소치=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하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스케이트화의 끈을 다시 죄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남자 500m, 여자 1000m 예선과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 나선다. 가장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다.
특히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이 우승 후보 0순위인 종목이다. 지난 4차례 월드컵에서 3번이나 금메달을 땄다. 중국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지만 에이스 왕멍(29)이 부상으로 빠진 만큼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의 우승이 점쳐지고 있다. 15일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심석희(17·세화여고)는 “모든 선수들이 함께 고생한 만큼 3000m 계주에서는 함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다 함께 웃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500m 결선과 여자 1000m 결선은 22일 열린다.
문체부, 빙상연맹 전면감사하기로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올림픽이 끝난 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 전면 감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문체부 김종 차관은 “선수 선발, 심판 판정 등을 집중 감사하겠다”며 “빙상연맹뿐만 아니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몇 개 단체에 대해서도 함께 감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도 이날 빙상연맹에 대해 각종 기초자료를 요청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