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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기업사랑課’ 만들어

입력 | 2014-02-18 03:00:00

[기업이 간다, 도시가 산다]
지자체는 지역 기업 키우고




독일 드레스덴 시(市)는 ‘기업에 마음까지 준 도시’로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됐던 이 도시는 유럽에선 도시의 상징인 공원 터를 기업에 내놓았다. 그 결과 폴크스바겐, 에어버스 등 거대 기업이 드레스덴을 찾았고 도시는 살아났다. 국내에도 기업과 경제협력을 넘어 ‘정서 결합’까지 추구하는 도시들이 생기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기업 담당 부서에 ‘기업사랑과’란 이름을 붙였다. LG전자 두산중공업 한국GM 현대로템 등 지역 기업들의 이름을 붙인 ‘기업의 날’도 여러 개 지정했다. 경북 포항시는 올해 초 주요 거리에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지역 기업 100여 개의 사기(社旗)를 게양했다. 지역 기업들에 감사 메시지를 전하는 조치였다.

장재홍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도시와 기업의 관계가 장기 동반자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더욱 강한 정서적 결합을 추구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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