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희선.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KBS 2TV ‘참 좋은 시절’로 돌아오는 연기자 김희선이 오후 8시에 방송하는 주말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엄마의 영향”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은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참 좋은 시절’을 선택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엄마가 편하게 끝까지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10시에 방송되는 미니시리즈에 출연했는데 그 시간까지 엄마가 못 기다리고 주무셨다. 방송을 제대로 못 봐서 아쉬울 때가 있었는데 좋은 작품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동안 생활력 강한 인물을 여러 차례 연기해온 그는 앞서 소화했던 역할과 차해원의 차이를 분명하게 나눴다.
김희선은 “드라마 ‘토마토’나 ‘미스터Q’에서 캔디 같은 역할은 많이 했는데 그땐 누가 날 괴롭혀도 참는 캐릭터지만 이번에는 내지른다”며 “주먹을 부르면 주먹을 쓰고 몸싸움도 하는 한 마디로 악바리 같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선은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투리 연기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사투리를 듣는 건 익숙하지만 막상 쓰려니 어렵다”며 “다행히 함께 출연하는 진경 언니, 김광규 오빠처럼 사투리에 능숙한 동료가 많고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진, 김희선, 옥택연, 류승수, 진경, 김지호, 김광규 등이 출연하며 22일 오후 7시55분 첫 방송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