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KT ENS 김모 부장(51)과 협력업체들이 짜고 벌인 3000억 원대 사기 대출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중앙티앤씨 대표 서모 씨(46)에 대해 18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출로 챙긴 돈 중 594억 원을 코스닥 업체 인수, 서울 목동의 건물 구입, 해외 거주 가족생활비 등 개인적 용도로 썼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이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기 대출을 저지른 다른 협력업체인 컬트모바일 김모 대표와 아이지일렉콤 오모 대표를 최근 구속했으며 수사 착수 전 홍콩을 거쳐 뉴질랜드로 달아난 엔에스쏘울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