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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노란봉투 프로젝트 동참 “제 4만 7000원이 불씨가 되길”

입력 | 2014-02-19 08:17:00

이효리 노란봉투 사진= 아름다운재단 SNS


이효리 노란봉투

가수 이효리가 노란봉투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노란봉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름다운재단은 18일 공식 SNS를 통해 이효리의 노란봉투 프로젝트 참여 사실을 밝혔다.

아름다운재단 측은 “지난 15일 이효리 씨는 노란봉투에 참여하는 4만 7000원의 기부금과 직접 쓴 손 편지를 아름다운재단에 보내왔답니다”라며 “아름답고 따뜻한 불씨를 퍼트려준 이효리씨의 편지를 여기에 함께 나눕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편지를 통해 “지난 몇 년간 해고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을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잘 해결되길 바랄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제 뜻과 달리 이렇게 저렇게 해석되어 세간에 오르내리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한 아이 엄마의 편지가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아이의 학원 비를 아껴 보낸 4만 7000원, 해고 노동자들이 선고받은 손해배상 47억 원의 10만분의 1, 이렇게 10만 명이 모이면 그들과 그들의 가족을 살릴 수 있지 않겠냐는 그 편지가 너무나 선하고 순수해서 눈물이 났습니다”라며 ‘노란봉투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효리는 “너무나 적은 돈이라 부끄럽지만, 한 아이 엄마의 4만 7000원이 제게 불씨가 됐듯 제 4만 7000원이 누군가의 어깨를 두드리길 바랍니다. 돈 때문에 모두가 모른 척하는 외로움에 삶을 포기하는 분들이 더는 없길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노란봉투 프로젝트’는 시민 10만 명이 1인당 4만 7000원씩 모아 쌍용차 및 철도노조 등의 노동자들이 선고받은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캠페인이다.

이효리의 노란봉투를 본 누리꾼들은 “이효리 노란봉투, 역시 개념 연예인이다” “이효리 노란봉투, 이런 캠페인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이효리 노란봉투,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아름다운재단 SNS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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