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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안톤 오노 “중국 실격 맞다”

입력 | 2014-02-19 10:11:00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예선 경기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며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안톤 오노 "중국 실격 맞다…한국, 미친 경기력"

여자 3000m 계주 안톤 오노

'미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던 아폴로 안톤 오노(32)가 심석희를 비롯한 한국 여자 선수들의 금빛 질주에 감탄을 표했다.

심석희(17·세화여고)와 김아랑(19·전주제일고), 박승희(22·화성시청), 조해리(28·고양시청)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미국 NBC스포츠의 쇼트트랙 해설을 맡은 안톤 오노는 이날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가 끝난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실격은 정확한 판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국과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접전을 벌이던 한국은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박승희가 중국 저우양에게 역전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국은 막내 심석희가 마지막 바퀴에서 리지안루의 바깥쪽으로 총알처럼 질주, 승부를 뒤집으며 1위로 골인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이후 8년만의 정상 탈환이다.

안톤 오노는 올림픽에서만 메달 8개를 따낸 '미국 쇼트트랙의 영웅'이다. 오노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은 굉장했다. 미친 것 같은 경기력(That was crazy)"라면서 "아주 감명깊은 경기였다"라고 답했다.

특히 안톤 오노는 이날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에서 중국이 실격된 판정에 대해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심판 판정은 정확하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이날 선수 교체 과정에서 한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으로 실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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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사진=변영욱 기자 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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