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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이석기 제명안, 민주당이 선도해 처리해야” 주장

입력 | 2014-02-19 12:00:00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19일 내란음모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0년의 중형이 선고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제명안과 관련해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훨씬 단호하고 선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먼저 나서서 의원직 제명까지 선도하는 것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아킬레스건 중에 하나가 종북 이미지"라며 "국가를 부정하는 세력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을 보여주면 이러한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석기 의원을 제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를 부정하는 세력이 국회의원직에 있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세비를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격을 박탈시키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이 지난해 제출한 '이석기 제명안'은 현재 국회 윤리특위에 계류 중이다. 새누리당은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이날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등으로 장외집회를 갖는 것에 대해서는 "야당이 주장하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뜻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당내 강경파가 야당의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에 민주당은 장외투쟁도 하고 충분히 강성 노선을 걸었지만 지지율은 바닥을 걷고 있다"며 "국민은 먹고사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민주당은 그와 동떨어진 부분에 매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선거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 책임을 지지않는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실망하는 민주당 지지자도 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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