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후원사 아니면 상징물 안돼”기아차는 이상화 대역 써 광고
소치 겨울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기업들도 올림픽을 주제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눈치’를 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는 IOC가 공식 후원사가 아닌 계약을 맺지 않은 일반기업들이 펼치는 이른바 ‘매복 마케팅’을 철저히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복 마케팅은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이 올림픽 후원사인 양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는 것을 말한다. IOC는 공식 후원사를 제외한 어떤 기업도 올림픽과 직접 연관된 이미지 또는 모델을 쓸 수 없게 하고 있다.
이상화 선수가 모델인 기아자동차는 이 선수와 느낌이 비슷한 대역을 내세운 광고를 만들어 대회 기간에 내보내고 있다.(사진)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은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딴 다음 날 특정 메뉴를 무료로 준다는 이벤트를 하고 있지만 홍보물 어디에도 소치 겨울올림픽에 대한 문구가 없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최근 김연아 선수를 주제로 한 이벤트를 기획했으나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