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트림과 방귀를 줄여 지구 온난화를 낮출 수 있는 기초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CJ제일제당은 19일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를 비롯한 반추동물(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이 배출하는 메탄을 줄일 수 있는 기초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2010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사료 원료별로 메탄 발생량을 예측할 수 있는 메탄 지수를 산출하는 등 친환경 축산을 위한 연구를 벌였다.
소는 되새김질 과정에서 장내 박테리아가 음식물을 분해 및 발효시키는데, 이때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만들어져 트림이나 방귀로 배출된다. 통상 한우 한 마리가 1년간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47kg으로 한우 4.2마리가 자동차 1대와 맞먹는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