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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브라질-미국 전훈 멤버 24명 중 생존자는 8명

입력 | 2014-02-20 07:00:00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다음달 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신문로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전훈서 새로 검증된 선수는 이근호·박종우 뿐
그리스전 나설 24명은 예비엔트리 통과한 셈


생존자는 8명이었다.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그리스와 원정 평가전(한국시간 3월6일 오전 2시)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19일 발표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멤버는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에 가깝다. 홍 감독은 1,2월에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소화했는데, 여기서 몇 명이나 다시 뽑힐지가 관심사였다.

예상대로 생존율은 높지 않았다. 브라질-미국 전훈멤버 24명 중 8명이 부름을 받았다. 표면상 3분의 1이다. 하지만 실제 생존율은 더 낮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는 김진수(니가타 알비렉스), 김신욱과 이용(이상 울산현대),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부리), 이근호(상주상무) 등 6명. 이 중 하대성은 종아리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도 못하고 중도 귀국했다. 하대성은 전훈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기보다 처음부터 홍 감독 구상에 들어있는 자원으로 봐야 한다. 또 이용과 김진수, 김신욱도 이미 검증 됐다. 결국 전훈에서 홍 감독 눈에 들어 바늘구멍 경쟁을 통과한 선수는 이근호와 박종우 등 두 명뿐이라고 봐야한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삼성)과 김승규(울산현대)의 재발탁은 예상됐고,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대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이름을 올린 게 눈에 띈다.

그리스와 평가전에 나설 24명은 일단 월드컵 예비엔트리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한 셈. 홍 감독은 “어떤 선수도 100% 월드컵 출전은 장담 못한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항상 존재한다. 그렇기에 팀도 선수들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지금부터는 30명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시기다”고 밝혔다.

홍 감독이 언급한 30명은 예비엔트리다.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5월13일에 30명의 예비엔트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내야하고, 여기에서 23명을 골라 개막 열흘 전인 6월3일에 최종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홍 감독은 앞으로 30명의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하며 차츰차츰 23명의 정예멤버를 추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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