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간다, 도시가 산다] 기업유치 발벗고 뛴 市공무원들
파주 LG디스플레이단지의 성공에는 발 벗고 뛴 공무원들의 노력이 있었다. 정부는 단지 조성을 위해 2003년 2월 산업자원부 국방부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 15개 부처 관계자로 종합지원반을 구성했다. 당시 경기도와 파주시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당시 파주시 부시장으로 TF를 이끌었다. 그는 “전기 무료를 내세운 대만과 경쟁해 대기업을 유치한 만큼 착공은 반드시 예정된 시기에 해야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LG가 양해각서(MOU)를 맺은 2003년 2월부터 착공한 2004년 3월까지 1년 1개월간은 전쟁 같았다. 파주시는 공무원 10여 명으로 주민설득반을 만들었다. 이들은 밤늦도록 마을 입구를 지키다가 귀가하는 주민을 붙잡고 토지보상 동의를 받아내야 했다. 1년 6개월 이상 걸릴 것 같던 보상을 8개월 만에 마쳤다.
파주=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