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와 1만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모태범과 이승훈은 모두 네덜란드 벽에 막혀 4위에 머물렀다. 두 종목 모두 금 은 동메달을 네덜란드가 휩쓸어갔다. 네덜란드는 19일까지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 걸려있던 27개의 메달 중 70%가 넘는 19개를 가져갔다. 지금까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메달 하나라도 따낸 국가는 19개국에 불과하다. 이처럼 겨울올림픽은 종목별로 메달을 따내는 국가들이 정해져 있다. 겨울올림픽이 ‘부자 국가들의 축제’로 불리는 이유다. 소치 겨울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