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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마오 소치 쇼트 16위…‘2인자’ 꼬리표 못 떼고 사라지나?

입력 | 2014-02-20 08:16:00


아사다 마오 16위.

일본 피겨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4)가 또 고개를 숙였다.
아사다 마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으로 16위로 처졌다.
우승을 자신했던 아사다 마오에게는 충격적인 성적. 금메달은커녕 동메달도 따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예상대로 1위를 한 김연아의 74.92점과 비교해 19.41점이 모자란다.

아사다 마오는 동갑내기 김연아와 맞수 관계를 형성하며 세계무대에서 아시아의 힘을 보여준 선수. 선수 생활 초기에는 오히려 아사다 마오가 앞섰지만 이후 김연아가 원숙한 기량을 뽐내면서 2인자로 밀려났다.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선 김연아가 금, 아사다 마오가 은메달을 땄다.

표현력 등 전체적으로 김연아에 밀리는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를 극복하기 위해 남자선수가 주로 하는 트리플 악셀을 고집했다. 하지만 성공 확률이 낮아 대개 실패로 끝났다.
이날도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넘어졌고, 그마저도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은 아사다는 마지막 콤비네이션 점프는 제대로 이어 뛰지도 못한 채 감점을 받아들여야 했다. 아사다 마오는 3번의 점프에서 7.08점을 얻는데 그쳤다.

아사다 마오는 이날 기술점수(TES)가 22.63점에 불과했고 예술점수(PCS) 역시 33.88점으로 높지 않았다. 감점 -1.00점까지 떠안았다.

아사다 마오는 전광판에 낮은 점수 찍히자 표정이 더욱 일그러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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