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DB
멀티플렉스 CGV가 5년 만에 영화 관람료를 재조정 했다.
CGV 측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4일부터 일부 극장에서 시행했던 영화 관람료 다양한 정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조와 일반 등 시간대별 가격을 지역별·요일별·시간대별로 세분화했다. 그동안 조조는 5,000원, 일반 가격은 8,000원 하는 천편일률적인 가격대가 깨지는 것이다.
각 지점 특성에 따라 조조(10시 이전), 주간(10시~16시), 프라임(16시~23시), 심야(23시 이후)의 4단계로 세분화한다는 것. 예를 들어 대학가가 몰린 대학로, 신촌아트레온, 미아, 젊은 주부 계층이 많은 인천, 계양, 부천 역곡 등에서는 주간요금제를 신설했고 야간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 서면, 동래 및 일산, 광주 용봉, 전주 등에는 심야요금제가 신설된다. 여기에 월~목요일은 주중, 금~일요일은 주말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2D 영화는 5000~1만원, 3D 영화는 8000~1만2000원으로 가격대를 책정했다. 특히 가장 극장 관객이 많은 금~일요일 16시~23시 2D 영화는 지역에 따라 8000~1만 원의 가격대로 관람료가 책정됐다.
CGV 관계자는 외국 극장들의 티켓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복잡한 다층구조로 돼 있는데 우리나라도 고객의 선택 폭을 더욱 넓히기 위해 더 다양한 가격체제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 CGV의 가격 조정안을 놓고 얼마만큼 인상했느냐에 많은 관심이 가겠지만 향후 다양한 관람료 체계를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숨은 의미를 조금만 더 들여다봐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