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망지역 아파트 분양 상황
3월 인천 남동구 구월 보금자리지구에 공급하는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퍼스티지’ 조감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인천 중심가에 860채를 분양한다. 유승종합건설 제공
부동산 경기 침체가 한층 누그러진 모습은 지표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주택거래량은 4668건으로 지난해 1월 1134건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 역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 미분양 물량 또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호조 속에 각 유망 택지지구에서 올해 첫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 내 첫 분양 물량의 성적은 향후 해당 지역의 분양열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건설사들은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해 분양시장의 화제를 몰고 다닌 위례신도시,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 등의 호재를 등에 업은 동탄2신도시, 지하철 8호선 연장노선이 확정된 미사지구의 첫 분양 물량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분양 열기 올해도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반도건설 제공
반도건설은 이달 중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첫 번째 분양물량으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소형아파트로만 이뤄진 1135채의 대단지이다. 동탄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동탄대로(가칭)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KTX동탄역, 문화디자인밸리, 동탄분기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에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인근에 신리천 수변공원도 있어 주거환경이 좋다는 평가다. 주민커뮤니티 시설로 별동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이 도서관은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교육특화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 초중고교생 학부모에게 인기가 높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4월 중 지하 1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8m²∼112m² 총 873채로 구성된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에 위치한 아파트답게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교통 편의성과 쾌적함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아시아경기, 올림픽 개최지에 첫 분양
이 아파트는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아경기 대회를 앞두고 구월 보금자리지구에 처음 분양하는 단지다. 총 860채 중 약 70%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의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배치), 5베이(방 4개와 거실 전면 배치) 설계로 이뤄져 일조량를 극대화했다. 전 타입이 33m² 이상의 발코니 면적을 제공한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