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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치에 쏠린 눈, 이젠 평창으로

입력 | 2014-02-21 03:00:00

알펜시아리조트 취재 4배로 늘어… 관광객-스키이용객도 꾸준히 증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 전경. 왼쪽에 스키점프대가 보인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때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에서는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이 열린다. 강원도개발공사 제공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2018 강원 평창 겨울올림픽 주무대가 될 알펜시아리조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알펜시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외 언론사들의 촬영 및 취재 요청이 이어져 총 28건이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건에 비해 4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며 일본 NHK, 중국 광둥TV, 프랑스 TF1 등 각국 주요 방송사들이 포함돼 있다.

또 13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당직자 20명이 알펜시아 스포츠파크를 방문해 겨울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한 것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에서는 올해 장애인 동계체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바이애슬론대회, 전국크로스컨트리 경기대회 등 10여 건의 겨울스포츠 대회가 열려 선수단과 관중이 대거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알펜시아를 찾는 관광객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알펜시아리조트의 지난달 운영 매출은 총 62억6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00만 원 증가했다. 특히 스키장 매출이 19억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억 원(11%) 증가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전반적인 영업 호조에 따라 알펜시아는 올해 운영 매출 목표를 지난해 520억 원보다 81억 원(18%) 증가한 601억 원으로 세웠다. 윤종성 알펜시아리조트 대표는 “알펜시아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알펜시아는 스포츠파크를 비롯해 콘도, 호텔, 골프장, 스키장, 워터파크, 공연장 등이 있는 종합 휴양 관광시설.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에서는 2018 올림픽 때 스키점프, 루지, 봅슬레이, 스켈리턴,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가 펼쳐진다.

한편 강원도는 소치 올림픽 열기를 평창으로 옮겨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는 26일 도청 광장에서 대규모 범도민화합행사를 열고 소치에서 인수한 대회기를 시군으로 순회하는 행사를 28일까지 연다. 26일 범도민 화합행사에서는 크레용팝, 에이프린스, 김태우, 손승연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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