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관심-집중투자로 경기력 향상역대 여름대회 개최한 20개국, 메달 획득 비율 2.5배 올라1952년 이후 겨울대회 연 8개국도 원정출전 때보다 메달 크게 늘어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76년 뮌헨 대회 때 메달 25개를 따냈는데 이는 두 대회에 걸린 전체 메달(1301개) 중 1.9%였다. 서울 대회 때는 이 비율이 4.5%(739개 중 33개)로 올라갔다(한국은 옛 소련 모스크바에서 열린 1980년 대회 때는 정치적인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여름올림픽을 개최한 영국 역시 2012년 런던 대회 때 전체 메달 962개 중 6.8%(65개)를 따냈는데 직전 3개 대회 평균은 3.6%였다. 그래도 두 나라는 정도가 약한 편. 전체 평균을 내보면 여름올림픽을 개최한 20개국은 개최국이 아닐 때는 전체 메달 중 3.4%, 자기 나라에서 열릴 때는 8.5%를 따갔다. 평소보다 2.5배 많은 메달을 가져간 것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또 선수들이 안방경기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