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댓스케이트 2013(AII That Skate 2013)'에서 갈라쇼 '이매진'을 선보이는 김연아/스포츠동아 DB)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퇴 무대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쳤지만, 여왕의 격이 다른 '금메달급' 연기를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김연아는 오는 23일 새벽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진행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메달리스트들의 갈라쇼에 참여한다. 경쟁의 부담을 훨훨 털어낸 편안한 무대다.
'이매진'은 지난해 6월 김연아가 선보인 갈라 프로그램으로, 스케이팅 기술이나 퍼포먼스 요소보다는 곡에 담긴 의미와 메시지를 강조했다. 1971년 베트남전쟁 당시 반전의 메시지를 담아 발표된 이 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연아는 "평화를 소망하는 프로그램의 의미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를 펼쳤으나 이해하기 힘든 심판 판정으로 인해 144.19점(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획득,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홈 텃세를 등에 업고 프리에서 149.95점을 받아 합계 224.59점을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이에 일부 국내외 언론들을 비롯해 카타리나 비트, 미셸 콴 등 '살아있는 피겨의 전설'들은 무결점 연기를 펼친 김연아가 아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며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연아 갈라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갈라쇼, 진짜 금메달급 연기가 무엇인지 다시 보여주겠네요" "김연아 갈라쇼, 김연아 서명운동 동참해주세요" "김연아 갈라쇼, 여왕의 마지막 무대 꼭 볼게요" "김연아 갈라쇼, 아쉽지만 정말 감사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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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연아 은메달 갈라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