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남북 이산상봉]北에 생존 국군포로 500여명 추산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서 2명의 납북자가 남측 가족들을 만났지만 지금까지 남한 가족과 상봉한 납북자는 18명에 불과해 정부가 북한에 납북자·국군포로에 대한 개별상봉 제안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귀환하지 못한 납북자는 517명이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특수 이산가족으로 분류해 전체 상봉자의 10% 선으로 포함시켜왔다. 하지만 북한은 이들에 대해 대부분 ‘생사확인 불가’라는 답변만 반복하며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 상봉에서 국군포로는 한 명도 없다. 당초 남측 상봉 대상자인 이모 씨(80)가 만나기로 한 이산가족이 국군포로였으나 건강 악화로 취소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는 500여 명이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국군포로는 80명에 불과하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