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女1000m 박승희 金-심석희 銅… 안현수는 3관왕 이승훈-주형준-김철민은 빙속 팀추월 사상 첫 은메달 확보
안현수(빅토르 안)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승희(22·화성시청)가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소치 겨울올림픽 종합 12위(금 3, 은 2, 동 2개)로 올라섰다.
박승희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17·세화여고)는 3위를 차지했다.
안현수(빅토르 안)
한편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팀 추월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 노 메달에 그치던 한국 대표팀 남자 선수들의 첫 번째 메달이다.
이승훈(26·대한항공)-주형준(23)-김철민(22·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날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4강 1조 경기에서 홈팀 러시아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우승팀인 캐나다를 차례로 꺾고 결선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한국은 팀 추월에서 올림픽 시상대에 서 본 적이 없다.
이승훈은 경기 뒤 “메달 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정말 기쁘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향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 한국은 1위 네덜란드와 22일 오후 10시 51분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