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재도약 꾀해
제2격납고로 연간 170억 원 절감 기대
지난해 8월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제2격납고도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1년 3월부터 약 2년간 총 1700억 원을 투자해 제2격납고를 지었다. A380과 같은 대형항공기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제2격납고는 인천공항 내 최대 규모의 정비시설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제2격납고를 통해 제품 정비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도 노리고 있다. 기존 1격납고에 2격납고가 추가됨으로써 회사 측은 연간 1600만 달러(약 17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공기를 운영하는 데 드는 유류비, 영공통과료 등을 줄이고 또 영업기회비용 손실을 낮춤으로써 연간 43억 원 수준의 추가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2격납고 건설로 연간 15대 정도를 추가로 국내에서 정비하면서 이를 담당할 정비인력 100여 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도약에 맞춰 아시아나항공은 체제 개편도 진행했다. 계열사인 에어부산을 이끌던 김수천 사장이 지난달 1일부로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수장(首長)이 됐다.
김 사장은 “임직원 1만 명 시대를 맞아 아시아나항공이 제2창업을 경영방침으로 정한 것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며 “회사를 신뢰하는 고객과 회사가 몸담고 있는 사회를 위해 구축해온 아시아나항공의 가치를 발전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