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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심판 관계자, “처음부터 러시아에 유리하게 심판 구성”

입력 | 2014-02-22 14:23:00


사진=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인스타그램

'러시아 심판'

'러시아 심판'

김연아(24)가 2위에 머문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 결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고위 관계자가 심판 구성에 실제 문제가 있었음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고위 관계자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애초부터 금메달을 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유리한 쪽으로 심판 구성이 이뤄져있었다"며 "러시아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같은 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149.95점을 얻어 합계 224.59점으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수많은 해외 언론들은 심판들이 개최국인 러시아 선수에게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며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관계자까지 심판 구성에 문제가 있었음을 전하자 누리꾼들이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치 동계올림픽의 한 심판은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최고 점수를 받을 자격이 없었다. 단지 러시아의 국가적인 도움이 그의 점수에 영향을 미쳤을 뿐"이라며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모든 부문에서 소트니코바보다 더 나았다. 당연히 김연아가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아야만 했다"며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실패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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