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열 선수단장 인터뷰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당초 목표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김재열 소치올림픽 한국선수단장은 23일(한국시간) 소치 시내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래도 컬링, 썰매, 스키 등 그간 비활성 종목의 선수들이 선전해준 부분은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 고무적이라고 본다. 좋았던 부분은 잊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평창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귀화문제로 불거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문제점이나 국가대표 선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일단 연맹 회장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하고는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고, (연맹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고민하겠다. 국가대표 선발 문제도 다시 한 번 제도 개선점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치|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