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본관에서 행사가 가장 많이 열린 곳은 충무실이다. 수용인원이 60여 명으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문화융성위원회 등 각종 특위 회의나 외국 정상과의 식사 장소로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청와대에서 가장 넓은 영빈관(250여 명 수용)에서는 주요 부처 업무보고와 대규모 만찬이 주로 열렸다.
국내에서는 외교 일정이 140건(37.1%)으로 가장 많았다. 해외 순방 때는 경제관련 일정이 26건(21.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취임 첫해 전반기 6개월 동안의 일정(223개)이 후반기 일정(154개)을 압도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박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는 전반기 49건에서 후반기 24건으로 50% 줄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