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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국내서만 자라는 미선나무, 부탄 왕실에 40그루 수출

입력 | 2014-02-25 03:00:00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1속 1종’ 나무인 미선나무가 부탄 왕실에 수출됐다. 미선나무는 산림청이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 환경부는 1998년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했다.

24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군 칠성면의 운천농원(대표 김병준)은 최근 인공증식을 통해 재배한 미선나무 40그루를 수출 허가와 식물 검역을 거쳐 부탄에 보냈다. 이번 수출은 부탄에 대형 건조기를 수출하던 한 회사가 부탄 왕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김 대표는 1989년 귀향해 20년 동안 미선나무 재배에 매달리고 있다. 미선나무 번식을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관내 공공기관 등에 미선나무를 기증하는 등 미선나무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씨의 농장에는 현재 50만 그루의 미선나무가 자라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