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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이스링크’ 만들어지나?

입력 | 2014-02-26 07:00:00

소치올림픽에서 금3, 은3, 동2개를 따내며 종합 13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환영식에 참석한 김연아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올림픽공원 스포츠콤플렉스 건립 추진
유진룡 장관 “시설 명칭부터 함께 고민”


자신의 이름을 딴 건축물이 생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영광스러운 일이다. 2012년 12월 전남 화순군에 문을 연 ‘이용대 체육관’ 앞에서 주인공인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26·삼성전기)는 “체육관의 이름이 오랫동안 이어져가길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꿈나무들이 열심히 훈련할 수 있는 좋은 경기장이 지어져 기쁘다”며 뿌듯해했다. ‘역도 여왕’ 장미란(31)도 경기도 고양시에 ‘장미란 체육관’이 개관하자 감격스러워했고, 지금도 큰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

한국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24·올댓스포츠)도 자신의 이름을 딴 ‘김연아 아이스링크’ 앞에서 활짝 웃을 수 있을까. 25일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올림픽공원에 김연아 아이스링크를 건설하는 것은 어떤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호텔, 쇼핑몰, 경기장 등이 결합된 대형 스포츠콤플렉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스포츠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목표다. 답변에 나선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시설 명칭은 지금부터 같이 고민하고 합의해야 할 것 같다. 지금부터 열심히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김연아 아이스링크’의 건립 가능성을 열어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아직 올림픽공원 내 스포츠콤플렉스 건설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그러나 이곳에 아이스링크가 함께 건설된다면, 그 명칭에 있어 충분히 김연아의 이름을 집어넣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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