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에서 금3, 은3, 동2개를 따내며 종합 13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환영식에 참석한 김연아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올림픽공원 스포츠콤플렉스 건립 추진
유진룡 장관 “시설 명칭부터 함께 고민”
자신의 이름을 딴 건축물이 생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영광스러운 일이다. 2012년 12월 전남 화순군에 문을 연 ‘이용대 체육관’ 앞에서 주인공인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26·삼성전기)는 “체육관의 이름이 오랫동안 이어져가길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꿈나무들이 열심히 훈련할 수 있는 좋은 경기장이 지어져 기쁘다”며 뿌듯해했다. ‘역도 여왕’ 장미란(31)도 경기도 고양시에 ‘장미란 체육관’이 개관하자 감격스러워했고, 지금도 큰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
한국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24·올댓스포츠)도 자신의 이름을 딴 ‘김연아 아이스링크’ 앞에서 활짝 웃을 수 있을까. 25일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올림픽공원에 김연아 아이스링크를 건설하는 것은 어떤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아직 올림픽공원 내 스포츠콤플렉스 건설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그러나 이곳에 아이스링크가 함께 건설된다면, 그 명칭에 있어 충분히 김연아의 이름을 집어넣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정지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