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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27개교 초등생에 과학재미 쏙쏙, 비만예방-자세교정… “몸짱이 됐어요”

입력 | 2014-02-27 03:00:00

[기업이 간다, 도시가 산다]
삼성전자 엔지니어들이 지도하는 반도체 교실
삼성 육상단이 직접 담당하는 체육교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화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반도체 과학교실’에 참여해 체험 과학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경기 화성시가 누리는 ‘삼성전자 효과’ 중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해졌다는 점도 있다.

화성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세계 1위’의 실력을 지닌 삼성전자 엔지니어들이 어린이들을 직접 지도하는 과학교실이 있다.

지난해부터 ‘반도체 과학교실’이란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삼성전자 임직원 400여 명이 참여한다. 화성의 27개 초등학교에서 학생 4000여 명을 대상으로 과학의 재미를 알려주는 체험 과학 교육을 진행한다.

‘블루 키즈(Blue Kids) 프로그램’은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체육 교육이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비만을 예방하고, 자세를 교정하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 육상단과 사내 피트니스센터가 교육을 담당한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40여 명을 선발해 12주간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 화성에서는 삼성전자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 정보를 주기 위해 만든 토크 콘서트 형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 드림樂서’가 열렸다. 행사 기간에는 ‘자기이해관’ ‘진로상담관’ ‘직업체험관’ ‘스마트스쿨관’ 등 다양한 직업 관련 코너를 마련해 청소년들의 적성 파악을 도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와 관심이 높다”며 “회사의 특성과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과학과 체육 분야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화성 소통協 구성, 주민과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
작년 불산 누출사고후 3개 전광판 설치… 대기-수질 등 9개 환경정보 실시간 전달


25일 열린 2월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회의에서 지역 주민 대표들과 삼성 임직원들이 정기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3년 4월 삼성전자는 화성시 주민들과 함께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를 구성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 지역 동장의 추천을 받은 주민위원과 이 회사 임직원들로 이루어진 협의회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회사와 주민 간 의견을 교환하는 게 목적이다. 협의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어지는 주제는 환경, 사업장 안전, 사회공헌이다.

예를 들어 화성캠퍼스 안팎에서 공사가 있을 때 삼성전자 측은 협의회 주민위원들에게 공사의 기간, 목적, 규모 등을 설명한다. 또 삼성전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 등에 대해서 주민들이 문의를 하면 회사 측에서는 성실하게 답변을 해준다.

지난해 1월 삼성전자 화성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 뒤 환경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이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졌다. 삼성전자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신뢰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화성캠퍼스 주변에 3개의 환경정보 전광판을 설치했다.

이 전광판을 통해 삼성전자는 대기 3종(염화수소, 질소산화물, 불소화합물), 수질 5종(수소이온농도, 화학적 산소요구량, 부유물질, 총질소, 총인), 소음 등 총 9개의 환경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화성=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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