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한지혜. 사진제공|KBS
KBS ‘태양은 가득히’ 시청률 기대 이하
이미지 변신 위해 공들인 작품 아쉬움 커
연기자 한지혜가 그동안 쌓아온 ‘흥행퀸’ 명성에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한지혜가 주연을 맡은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연기자들의 호연이 무색해지고 있다.
한지혜는 그동안 주연을 맡은 작품에서 이른바 ‘중박’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왔다. 40%를 넘긴 KBS 2TV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를 비롯해 MBC ‘에덴의 동쪽’, ‘짝패’, ‘메이퀸’에 이어 지난해 20%를 돌파했던 ‘금 나와라 뚝딱’까지 흥행가도를 달렸다.
한지혜는 ‘태양은 가득히’ 촬영을 앞두고 캐릭터를 위해 보석 세공을 공부하고 정통 멜로 도전을 위해 이미지 변신에 공을 들이는 등 많은 준비를 했지만, 그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미래의 선택’과 ‘총리와 나’로 이어진 KBS 월화극의 침체와 더불어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선두를 질주하는 MBC ‘기황후’ 등 전체적인 편성 불운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3월3일부터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의 등장이다. 지난해 ‘내 딸 서영이’와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시청률 보증수표’로 떠오른 이보영이 월화극에 합류하면서 ‘태양은 가득히’ 입지는 더욱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