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스포츠동아DB
日 귀국 기자회견서 오랜 우정 과시
아사다 마오(24·일본)가 김연아(24·한국)와의 우정을 공개했다.
아사다는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 25일 도쿄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김연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연아 선수와는 어릴 때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지만, 경기장을 벗어나면 편하게 말도 하고 친구 같은 관계였다”며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이 끝난 뒤 일본어로 ‘수고했다’고 말했다. 나 역시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아사다는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나 “연아 선수와 오랫동안 비교돼왔고 라이벌 관계로 지내왔는데, 그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은퇴를 한다고 들었는데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25일 기자회견에서도 “친구 같은 관계”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김연아도 소치올림픽을 마친 뒤 한국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라이벌로 아사다를 꼽고는 “어릴 때부터 10년 넘게 경쟁을 했다. 앞으로도 우리 둘만큼 비교 당하는 선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오랜 라이벌이었다. 상황이나 비슷한 점이 많은 선수여서 그런지 그 선수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선수는 은퇴가 아닌 걸로 아는데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