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
새 정부 들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이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기업가정신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이다. 현재 2만 달러에 머물러 있는 1인당 국민소득을 3만∼4만 달러의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청년 일자리를 늘려 고용률 70%를 달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물론 기업가정신을 갖고 창업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할 수는 없다. 창업을 통한 성공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성공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성공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시가 총액으로 보면 페이스북의 규모는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맞먹는다. 한 젊은이의 기업가정신 발휘가 국가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혁신적 창업이 늘어나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가 최근 젊은이들의 기업가정신 함양에 나서는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혁신적 창업 활성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구사하면서 ‘창조경제 컨트롤타워’로 위상을 갖춰 가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업과 취업에서 벗어나 생애 전 주기적 창업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중소기업청도 건전한 벤처투자생태계 조성을 통해 청년들의 기업가정신 함양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종래와 비교하면 상당히 의욕적이다. 미래부가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가정신 확대에 나서겠다고 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에 기업가 양성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지역 중견·중소기업들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젊은이들의 기업가정신을 높여 나가겠다는 내용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성공을 실현하는 것이다. 캠페인성 정책으로 운영되거나 부처 간 경쟁 때문에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 젊은이들의 기업가정신을 높이고 혁신적인 창업을 이끌어내려면 창업에 대해 부정적인 학부모의 의식변화, 학교의 체계적인 교과 내용 마련, 업체나 연구소와의 협력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우리나라에도 저커버그와 같은 젊은이들이 많이 탄생할 수 있다.
금기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