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석 달여 앞두고 선거법 위반행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10년 6·2지방선거 이후 적발한 선거법 위반행위는 총 1175건. 이 중 413건(35.1%)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27일까지 석 달 기간에 집중된 것이다. 선관위는 지방선거 출마자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하면서 불법행위 발생건수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선관위는 위반행위에 대해 검찰고발(41건), 수사의뢰(8건), 이첩(4건), 경고(360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불법행위는 기부행위 위반이 24건(58.5%)으로 가장 많았고, 인쇄물을 이용한 특정 후보 지지 7건(17.1%), 공무원의 선거개입 5건(12.2%) 등이 뒤를 이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