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출마여부 확정짓기로… 김황식은 서울시장 출마로 가닥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6·4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남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다음 주(3월 초)까지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12일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경기도지사 불출마 선언은 하지 말라는 당 지도부의 간곡한 입장이 있어서 (불출마 선언은) 안 할 거고 입장의 변화는 없다”며 “내 선택은 원내대표”라고 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태도다. 남 의원은 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지사 공관에서 오찬회동을 한다. 불과 보름 정도 시차를 두고 입장이 선회한 배경에 대해 청와대 및 당 지도부와의 교감설 등 설왕설래가 많다. 하지만 남 의원은 “어떤 연락이나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펄쩍 뛰었다. 그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늦지 않게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 전 총리는 10일 미 스탠퍼드대 강연을 마치는 대로 귀국해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 주변에선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관료 출신들이 출마 준비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