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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즐기며 치매도 예방하세요”

입력 | 2014-03-03 03:00:00

‘두뇌건강’ 앞세운 제품 잇따라




50대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뜻하는 ‘스마트 실버족’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모바일 콘텐츠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주식 교통 뉴스 등 생활 밀착형 정보 앱(응용프로그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버세대의 여가용 모바일 게임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표한 ‘2013년도 정보격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3년 41%로 국민 평균인 74.3%보다 크게 낮았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업계는 중장년층 스마트폰 보급률이 2012년(18.5%)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중장년층이 널찍한 스마트폰 화면을 선호하는 데다 카카오톡 등 공짜 메신저를 자주 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게임 열풍의 원조 격인 ‘애니팡’과 ‘모두의 게임’은 중장년층에게 사랑받은 대표적 모바일 콘텐츠. 최근에는 디지털 실버족을 겨냥한 퍼즐이나 숫자 암산을 활용한 ‘두뇌 활용’ 게임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런 게임이 치매 예방에 좋다고 알려지자 업체들이 전문 의료진을 게임 개발에 참여시킬 정도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50대 이상의 두뇌 활성화를 목적으로 ‘두뇌 18세’란 게임을 선보였다. 카모스튜디오의 ‘브레인 업’과 컴투스의 ‘돌아온 액션퍼즐 패밀리’, 지앤아이의 ‘모두의 산수팡’ 등도 기억력 증진을 화두로 내세웠다. 이들 모두 게임을 통해 두뇌 건강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제작됐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