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영화에서 '그래비티'로 감독상을 거머쥔 알폰소 쿠아론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영화 '그래비티(Gravity)'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제 86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은 2일(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이로써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제 71회 골든글로브, 제 6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 66회 미국 감독조합상에 이어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제패,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그래비티'에 대해 "많은 것을 바꿔주는 엄청난 경험이었다"라면서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훌륭한 작품이 나왔다.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이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산드라 블록이야말로 이 영화의 혼과 같은 존재였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그래비티'는 시각효과상과 음향 믹싱상, 음향 효과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에 이어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7관왕에 올랐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9년부터 시작된 시상식으로, 미국의 영화업자 밋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배우조합과 감독협회, 촬영감독협회 등 미국 영화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사람들만이 투표권을 갖고 있다. 평론가-기자-극장업자-영화팬 등이 배제된 시상식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아카데미 시상식은 흔히 영화인에 의한, 영화인을 위한 상으로 불리며, 미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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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비티 7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