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쳇은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영화상(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디 앨런 감독의 '블루 재스민'으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케이트 블란쳇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 격인 골든 글로브를 포함해 각종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어 수상이 유력했다.
케이트 블란쳇은 함께 후보에 오른 에이미 아담스, 산드라 블록, 메릴 스트립, 주디 덴치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그들의 연기력를 칭찬 했다. 케이트 블란쳇은 또 "여성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깼으면 좋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케이트 블란쳇은 '불루 재스민'에서 부자와 결혼해 상위1%의 삶을 살다 이혼으로 땡전 한 푼 없는 처량한 신세가 된 뒤 샌프란시스코의 허름한 동네에 사는 여동생에게 빌붙어 사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혼잣말을 내뱉고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신경쇠약과 허세 가득한 재스민 역을 제대로 그려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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