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간다, 도시가 산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홍천 공장 터를 박 전 명예회장이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건설 기간에도 수시로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공장에 큰 애정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당시 4000억 원을 투자해 첨단 설비를 갖추며 주류업계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전 명예회장은 공장이 홍천강과 도둔산이 한눈에 보이는 전경과 깔끔한 조경을 갖출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직접 직원을 격려하는 ‘스킨십 경영’으로 유명했던 박 전 명예회장은 공장 설립 후에도 거의 매주 공장을 찾아 직원들과 만났다. 공장 관계자는 “박 전 명예회장은 공장 가동과 제품 생산 현황 등도 직접 파악하는 등 ‘현장경영’을 몸소 실천했다”고 말했다.
홍천=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