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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동아일보] ON THE RED CARPET 올해 최고의 ‘아카데미 퀸’은?

입력 | 2014-03-03 18:04:25



ACADEMY DRESS AWARDS

수많은 스타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 레드가 더욱 특별해지는 마법 같은 공간.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사뿐히 지르밟고 간 할리우드 스타들의 매혹적인 찰나.      

 
WHITE ON RED


나오미 왓츠>케이트 허드슨
L)오로지 라인으로 승부한다. 심플한 라인이 돋보이는 나오미 왓츠의 화이트 드레스 승. 드레스 전면을 촘촘히 수놓은 비즈와 진주 장식이 보디라인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든다. 기하학 패턴으로 통일한 크리스털 목걸이와 클러치 백의 조화에는 찬사가 절로. R)그리스 로마 시대의 건축물을 보듯 구조적인 형태의 드레스가 인상적. 광택감을 한껏 살린 새틴 소재가 케이트 허드슨의 우아함을 배가시킨다. 깊게 파인 네크라인을 방해하는 긴 머리는 아쉬움을 남긴다.

   
NEUTRALS ON RED


안젤리나 졸리<케이트 블란쳇

L)레드카펫의 꽃이라 불리는 시폰 드레스. 허리 아래로 풍성하게 떨어지는 시폰 소재가 안젤리나 졸리의 몸매를 더욱 관능적으로 연출한다. 가슴과 소매 부분의 시스루는 아찔한 상상을 불러일으키기도. 드레스는 아름다우나, 레드카펫에 묻히는 톤 다운된 컬러는 Miss! R)영화 ‘블루 재스민’으로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은 케이트 블란쳇. 그녀의 하얀 피부와 어우러지는 누드 톤 드레스는 우아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장인 정신이 배어 있는 정교한 비즈 장식과 화사한 눈꽃 모양 귀걸이는 그녀가 이날의 주인공임을 명실공히 증명한다.  


BLUE ON RED


에이미 아담스>산드라 블록
L)에이미 아담스는 레드카펫과 대비되는 짙은 블루 드레스로 매혹적인 자태를 드러냈다. 꽃잎을 연상시키는 폴딩 디자인의 톱 드레스는 모던 클래식의 진수를 보인다. 욕심껏 꾸미지 않은 절제된 스타일이 가장 빛을 발하는 때. R)산드라 블록 역시 같은 블루 색상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깊은 블루 톤과 광택 있는 새틴 소재, 풍성한 머메이드 라인은 완벽한 삼박자를 이룬다. 세월을 빗겨간 듯한 그녀의 미모도 한몫한다. 심플한 블랙 클러치 백을 들었더라면 세련미가 더욱 살아났을 듯.

    
Black on Red


앤 해서웨이<샤를리즈 테론
L)블랙 컬러는 언제나 지적이다. 짧은 커트머리와 어깨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낸 블랙 홀터넥 드레스로 도시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앤 해서웨이. 가슴 앞부분은 반짝이는 크리스털로 장식해 화려함을 더했다. 그러나 가슴께를 지나 벨트처럼 둘러진 크리스털 장식은 허리를 두꺼워보이게 해 아쉬움을 낳는다. R)샤를리즈 테론의 섹시함은 건재했다. 등을 고스란히 드러낸 블랙 드레스는 어깨끈을 누드 톤으로 처리해 드레스가 몸에 간신히 붙어 있는 듯한 아찔한 시각 효과를 가져다줬다. 드레스 자락에는 층층이 플레어를 잡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탄력 있는 그녀의 몸매와 금발의 커트머리가 드레스와 어우러져 고혹적인 분위기를 한층 업시켰다.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사진제공·R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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