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베드로병원 김민우 원장
올해 34세의 미혼 직장인 여성 윤모 씨. 얼마 전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보고 놀랐다.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나이도 젊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으로 자기관리에 충실했던 윤 씨가 왜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을 겪게 된 것일까?
자궁근종은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 절반은 평생에 한 번 자궁근종을 겪는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의 평활근에서 이상증식 현상을 보이며 종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비록 양성종양이지만 크기나 발생 위치에 따라 유산, 불임의 원인을 초래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이 발생하면 월경과다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이와 함께 월경통, 부정기 출혈, 골반 부위의 위화감, 빈혈 증세들이 함께 동반되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증상들은 환자 스스로가 자궁근종이라고 느낄 수 있을 만큼 뚜렷한 특징이 아니기에 자가진단이 어렵다. 여성들의 경우 갑작스럽게 신체리듬이 바뀌거나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는 경우 해당 증상들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과거엔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절개식 수술법이나 자궁적출과 같은 다소 극단적인 방법들이 동원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피부절개, 흉터, 마취 없이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치료법이 떠오르고 있다. 바로 강남베드로병원(서울지하철 양재역 4번 출구 위치)의 ‘하이푸 초음파 치료’가 대표적이다.
● 흉터나 출혈 없는 하이푸 초음파 치료 각광
하이푸 초음파 치료와 같이 최근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첨단 시술법이 심각하게만 느껴졌던 질환들을 간단하게 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병증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평소 자신의 증상에 대한 꾸준한 추적관찰로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훌륭한 치료법이 있어도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치료를 미룬다면, 결과적으로 무용지물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 같은 겨울 끝자락에서 하복부에 한기가 돌지 않도록 옷차림을 튼튼하게 여미는 습관도 자궁건강을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산부인과 김민우 원장|한양대학교 외래교수·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대한폐경학회 정회원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