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獨佛도 1.5%∼2% 급락 출발
우크라이나에 전쟁 위험이 고조되면서 러시아 주가가 장중 12% 이상 폭락하고 유럽 증시가 큰 혼란을 겪었다. 신흥국 통화 가치도 일제히 급락했다.
3일 러시아 증시에서 RTS지수는 오후 10시(한국 시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2.5% 하락한 채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36.5루블까지 올라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외국인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이날 기준금리를 5.5%에서 7.0%로 전격 인상했지만 금융 시장의 대혼란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이날 개장한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스 증시는 장중 2% 이상 내렸고, 영국 증시도 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