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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별’들을 담은 갤럭시 노트3 셀카… “아카데미 진정한 승자는 삼성”

입력 | 2014-03-04 03:00:00

사회자 엘런 파격 진행 화제




아카데미상 시상식 사회를 맡은 엘런 디제너러스(가운데 흰 정장을 입은 여성)가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 삼성 갤럭시 노트3로 사진을 찍고 있다. 채널CGV 화면 캡처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또 다른 주인공은 7년 만에 아카데미의 부름을 받은 사회자 엘런 디제너러스였다. 인기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사회자인 그는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서 건망증 심한 물고기 도리의 목소리 연기로도 유명하다. 역대 아카데미 사회자 중 여성 단독 진행은 디제너러스와 우피 골드버그뿐이다.

디제너러스는 이날 3시간이 넘는 시상식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그는 시상식 초반 “‘노예 12년’이 작품상을 탈 가능성이 있고, 또 우리 모두가 인종차별주의자가 될 수도 있다”고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여배우들의 외모를 칭찬하면서 트랜스젠더 역을 연기한 남성 배우 재러드 레토에게 “시상식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시상식 도중 “배가 고파서 피자를 시켜야겠다”고 하더니 얼마 후 피자 배달원이 찾아와 시상식장에서 피자를 나눠 먹는 이색 풍경을 연출했다. 브래드 피트는 턱시도 차림으로 피자 접시를 나르기도 했다. 디제너러스는 이어 “돈이 없는데 누가 팁 좀 달라”며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이 지켜보고 있지만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시청자들이 주목한 대목은 디제너러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고 싶다며 배우들과 함께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3로 ‘셀카’를 찍은 장면이었다. 그는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츠, 브래드 피트, 앤젤리나 졸리, 제니퍼 로런스, 브래들리 쿠퍼 등이 함께 나온 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고, 이 게시글은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100만 리트윗을 기록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아카데미의 진정한 승자는 삼성” “삼성이 엘런에게 10억 원은 줘야겠다”등의 댓글을 남겼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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