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엘런 파격 진행 화제
아카데미상 시상식 사회를 맡은 엘런 디제너러스(가운데 흰 정장을 입은 여성)가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 삼성 갤럭시 노트3로 사진을 찍고 있다. 채널CGV 화면 캡처
디제너러스는 이날 3시간이 넘는 시상식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그는 시상식 초반 “‘노예 12년’이 작품상을 탈 가능성이 있고, 또 우리 모두가 인종차별주의자가 될 수도 있다”고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여배우들의 외모를 칭찬하면서 트랜스젠더 역을 연기한 남성 배우 재러드 레토에게 “시상식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시상식 도중 “배가 고파서 피자를 시켜야겠다”고 하더니 얼마 후 피자 배달원이 찾아와 시상식장에서 피자를 나눠 먹는 이색 풍경을 연출했다. 브래드 피트는 턱시도 차림으로 피자 접시를 나르기도 했다. 디제너러스는 이어 “돈이 없는데 누가 팁 좀 달라”며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이 지켜보고 있지만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