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녹음실. 사진제공|드림팩토리
가수 이승환의 녹음실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소속사 드림팩토리에 따르면 2일 새벽 서울 성내동 드림팩토리 사옥 내 드림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콘솔장비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드림팩토리 측은 4일 “이날 화재는 콘솔 장비 내부 쿨러의 작동 이상으로 기기가 과열돼 발생한 것으로, 당시 스튜디오에 있던 직원들이 초기에 화재에 대응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화재 후인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97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꺼진 적이 없던 콘솔의 전기를 처음으로 내리고 말았다. 순간 얼어붙어서 무척 당황해 했었다. 17년간 그리도 잘 견뎌주었는데. 이건 좋은 징조?”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드림팩토리 스튜디오는 이승환이 1997년 6월 가수로서는 최초로 만든 렌털 스튜디오다. 1997년 이후 이승환의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 뿐 아니라 윤상, 유희열, 비, 자우림, 박정현, 델리스파이스, 장기하와 얼굴들, 페퍼톤스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노래를 녹음했다.
이승환은 3월 말, 4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11집 녹음을 모두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28·29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11’이라는 타이틀로 11집 컴백을 기념하는 공연을 연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